나는 우현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강
할아버지가 주신 우
형제들 돌려쓰는 현
어머니의 일생은 재치
아버지가 남기신 끈기
할아버지 곁에서 눈썰미
있는 대로 써 먹고
가진 걸로 즐긴다
나는 우현이다.
대대로 물려받은 강
할아버지가 주신 우
형제들 돌려쓰는 현
어머니의 일생은 재치
아버지가 남기신 끈기
할아버지 곁에서 눈썰미
있는 대로 써 먹고
가진 걸로 즐긴다
강우현
내 맘대로 하다보니 네 맘에도 든다더라
점은 점. 줄은 줄.
살아있는 점. 살아있는 줄.
변화와 움직임.
모든 것이 상상을 그리는 붓.
생각하고 쓰고 그리고 만들고 심고 가꾸고
다시 뒤집고 헤집으며
세상 속에 세상을 만들고 싶은 한 생명이다
역발상 역발동
우문에서 현답으로
우연을 당연으로
상상을 잇는다
못 쓰는 것은 ‘못’ 자를 빼고,
안 되는 것은 ‘안’ 자를 빼고,
불가능은 ‘불’ 자를 빼면 된다.
돈 있으면 누구든지 하지만,
맨 손으로 하는 것이 진정한 아이디어다.
역발상이란 장난기의 발동,
장난기와 다른 장난기가
장난스럽게 재조립하는 기술이다.
남이섬을 국제 관광지로 바꾼 역발상 경영인
제주 황무지에 나라를 세우는 디자이너
상상 스토리를 그림책으로 엮는 그림 동화 작가
거꿀체를 개발한 엉터리 서예가
영원한 53세
상상공화국을 만드는
2006년 3 월 1일, 남이섬은 나미나라공화국으로 문화 독립을 선언했다. 국가체제를 표방하는 특별한 관광지 즉, 동화같은 상상실험이 시작되었다. 독자적인 국기와 애국가는 물론, 여권, 우표, 화폐, 문자, 국민증서를 사용한다. 호텔이나 미술관, 박물관은 국립이고, 모든 직원은 공무원이 되는 대한민국 속의 상상나라. 매년 120여 개국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아온다.
제주 탐나라공화국은 2015년 5월 9일, 16개국에서 초청된 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한국의 두 번째 상상나라로 개국을 선언했다. 땡볕과 가뭄 앞에서 골바람 자연에 교태부리는 인간의 땅, 바위틈의 흙을 모아 나무를 심는 도전의 땅, 돌이나 먼지나 말라죽은 나무까지 되살리는 생명의 땅, 정부지원이나 투융자 없이 스스로 이루어가는 자족의 땅, 예술문화를 빋어내는 이들이 자유를 구가하는 창조의 땅. 천년상상의 품속에서 찰나를 노래하는 나눔의 땅을 만들고자 문화독립을 선언했다.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동화작가, 그리고 문화 운동가
195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강우현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서울 정도 600년'을 비롯한 40여 개 국내외 캐릭터 디자인과 남원시를 비롯한 40여 기업 및 기관의 국내외 CI와 이미지 통합 플랜, 프랑스 '칸'영화제 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포스터 디자인을 진행해 왔다. 그는 일본 NOMA 그림책 원화 콩쿠르 대상, 체코 BIB-89 금패상, 환경문화예술상, 일본 고단샤 출판문화상, 어린이문화대상,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외에도 강우현은 재생 공책 보급과 재생지 쓰기를 주창하며 환경 운동에 관여하고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통한 가정 문화 운동, KBBY, YMCA, YWCA, UNICEF 등을 통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운동,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를 통한 국제 문화 교류 등에도 앞장서 왔다.